오늘 투표인증샷 사전투표 둘째날.선거날에 여행계획이 잡혀 남편과 점심먹기 전 일찌감치 투표소로 나섰습니다.투표율이 벌써 20프로가 넘었다고 하던데사람들 진짜 많더라고요.​도착후,투표소 들어가기 직전에 늘 하던것 처럼 입장전 기념샷 하나 남겨야지 투표인증샷 하고 찰칵!하는 순간!!!!!!!!!!!!!!​갑자기 저기에서 누군가 달려오십니다.​뭐야......?나 뭐 잘못한거야?​​다짜고짜 사진 찍었냐고 물으시길래제가 인증샷좀 찍었다고 하니깐눈을 부라리시며 사진좀 보자고.제 사진 뒤로 뿌옇게 살짝 나온 투표현장.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투표인증샷 하시네요.​어차피 진짜 깜짝 놀래서 사진 다 흔들려 쓰지도 못하지만사람들 앞에서 어찌나 민망한 지 창피해 죽는줄 알았습니다.남편은 옆에서 키득키득.​알고보니 요즘은 사전투표소 안팎에서 사진 촬영도 민감하게 보는 투표인증샷 분위기라입구 앞이라고 해도 ‘투표소 관련’으로 보이면 바로 제지한다고 하네요.심하면 선거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...​​더 놀라웠던 건 투표소 안.감독관들이 전보다 두 배는 많은 듯 보였는데요,신분증 사진이랑 투표인증샷 제 얼굴을 얼마나 뚫어지게 보시던지.얼마전 갱신한 운전면허증 가져오길 망정이지집에있는 저도 누군지 헷갈리는 주민등록증 가져왔으면 선거법 위반으로 바로 잡혀갔을 수도.​​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.투표용지 도장 꽝 찍고 뒤돌아서 투표인증샷 투표함에 넣으려는데 또 지적.투표용지 안보이게 반으로 꼭 접으라고.아이고.......까탈시려워라.......​​최근에 ‘대리투표’, ‘위장신분증’ 같은 뉴스도 나오다 보니,철저하게 방지하려고 이러는 듯 합니다.​네네.비밀선거 알쥬.투표용지 반으로 꼭 접어 넣고 고개를 드는데​옴마야!!!​안보였던 투표인증샷 감독관 한 스무명 정도 앉아 계시더라고요.헐~~~~~~~~~~~~​아마 부정 방지랑 신분 확인 철저히 하려는 의도같은데어찌나 그 분위기 삼엄한지요.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들....일당은 받고 앉아계신 거겠죠?미션이 무표정이었나?​보일 듯 말 투표인증샷 듯​​여튼.아주 소심하게 손등에 도장 찍었는데이것도 뭐라 할까봐 숨기며 나왔습니다.무서워서요.-.-​​혹시 아직 사전투표 전이라면 서두르시고!투표 인증샷 찍으려고 했다면,투표소에서 좀 떨어진 거리에서 찍으시길.저처럼 망신 당하지 마세용~~~~~~~~​​​